페이스북 1인당 보너스 13억원, 그 뒤에 감춰진 꼼수는?!

입력 2016-03-08 09:17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이 2018년까지 영국법인 임직원들에게 2억8천억 파운드(약 4천800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법인세 회피를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영국법인은 2018년 말까지 3년간 주식 상여 방식으로 직원 1인당 평균 77만5천 파운드(13억2천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과거에도 영국에서 거액을 벌어들이고도 상여 지급 방식 등으로 아주 적은 액수의 법인세를 냈다는 점에서 세금 회피 논란이 다시 일 전망이다.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과세 비용으로 잡혀 과세당국에 신고할 때 법인세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페이스북 영국법인은 2014년에도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3천540만 파운드·588억9천만 원)으로 손익계산서상 2천850만 파운드(486억5천만 원)의 손실을 냈다고 과세당국에 보고해 세금을 대폭 절감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영국에서 1억500만 파운드(2천5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법인세로 고작 4천327파운드(738만 원)를 내는데 그쳤다.

페이스북은 영국(20%)보다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12.5%)에서도 수익에 비해 턱없이 낮은 법인세를 내고 있다.

또 페이스북은 2014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24억 파운드(4조1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법인세는 수익의 3.58%에 해당하는 8천600만 파운드(1천468억 원)만 낸 것으로 전해졌다.

로비그룹인 `고임금센터`의 스테판 스턴 이사는 페이스북의 방식이 "뒷맛이 개운치 않은 면이 있다"며 "세금 관련해 너무 많은 속임수가있으며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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