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인 이승기가 자필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최근 이승기는 공식 팬클럽 아이렌에 자필편지로 "사랑하는 Airen에게 쓰는 두 번째 편지. 아이렌 충! 성!"이라며 "편지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종교활동 가는 길에 편지병이 부치거든요. 군대는 체계입니다. 오전에는 내내 여러분이 보내준 편지를 읽었어요. 어마어마한 양이라 다른 사람들이 보고 매번 놀랍니다. 게다가 다 읽는 걸 보고 두 번 놀랍니다. 이렇게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이 훈련소가 마지막이겠죠? 설렘을 만끽 중입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이승기는 "입대한 지 벌써 14일이 지났네요. 딱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팬들이 적어주는 사회 소식을 통해 제 근황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실검, 날씨, 싸이 형과 작업한 노래 발매일 등 평소에 손쉽게 알던 걸 이렇게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편지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전 여기서 중대장 훈련병이 됐습니다. 군대에도 자치근무자제도가 있어서 훈련병들끼리 보고도 하고 활동 및 토의도 합니다. 매일 밤 소대장 훈련병들에게 경례와 보고를 받고 상관에게 또 보고를 합니다"라며 "나름 재밌어요! 책임감도 느껴져서 군 생활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밤마다 생활관 내에 떠다니는 폭격기(코골이)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승기는 또 "군대 내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매일 밤 청소 시간마다 제가 락스통 매고 전 생활관 소독을 하는데 들어갈 때마다 전우들의 환호성과 이벤트가 장난 아닙니다. 여기서 숨어서 은둔하던 남팬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내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갑니다"라며 "잘 마치고 올 테니 우리 팬들 건강 챙기고 아프지 말아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이승기는 "종교 활동을 기독교를 갔는데 왜 군인이 단 것에 환장하는지 여기에서 피부로 느낀다"면서 "목사님 뒤에 쌓아 놓은 가나파이가 장발장 뺨 때릴 정도로 훔쳐서 먹고 싶었습니다. 예배 내내 `오늘의 연애` 당시 팬들이 제작해준 초코파이가 미친듯이 생각났습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승기는 지난 2월 1일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16일 자대배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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