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우앙의 ‘동상이몽’ 출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BJ 우앙을 홍보한 방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려는 ‘캥거루맘’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먹방 BJ 우앙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인터넷 방송에 입문한 지 7개월 차인 BJ우앙은 다른 BJ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통 참치를 즉석에서 해체해 먹거나 맵기로 소문난 식당을 찾아가 주문한 음식 위에 캡사이신과 와사비를 더해 뿌려먹는 등 자극적인 먹방을 선보이고 있었다.
특히 BJ우앙은 “200일 만에 수수료빼고 4~5000만원을 벌었다”며 수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유명 BJ 대도서관과 세야, 파투 등도 많게는 한 달에 1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엄청난 수입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BJ를 무조건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소개하는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또한 방송 이후 BJ 우왕에 대한 관심이 치솟으면서 지상파가 그를 홍보한 꼴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동상이몽’은 쇼핑몰 CEO인 여고생의 출연으로 한 차례 홍보논란을 낳은 바 있다.
BJ 우앙의 출연이 홍보목적이 아닌 순수한 의도라 할지라도 계속되는 시청자의 불만이 나온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높아지는 이유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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