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통을 전통족발과 퓨전족발의 대결이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펼쳐졌다.
8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미각여행 올드&뉴’ 코너에서는 천호동 족발골목 <홍천족발>과 서울 강남 <미스터쫀득이 >의 ‘족발’이 소개됐다.
남녀노소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야식 메뉴이자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족발. 장충동, 공덕동 등 서울의 내로라하는 족발 골목들 틈에서 벌써 40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천호동 족발 골목은 한국전쟁 후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다고 한다. 70년대 들어 하나 둘 음식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먼저 정통족발집에서는 생양파와 마늘, 파 그리고 계피, 목향 등 10여 가지 재료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푹 삶은 족발과 매콤달콤한 겉절이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족발이 맛있는건 기본, 이 겉절이가 손님들이 이 가게를 찾게 하는 일등 공신이라고.
두 번째로 소개된 퓨전족발 가게는 상추쌈이란 편견을 확 깨줄 새로운 ‘쌈’으로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베트남 월남쌈을 활용한 요리인데 족발과 라이스페이퍼의 만남으로 쫄깃함은 두 배, 양배추, 당근 등 각종 채소의 아삭함까지 느낄 수 있는 ‘족발쌈’이 인기만점이다.
뿐만 아니라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불족발과 치즈에 찍어먹는 퐁듀 불족발이 여성 손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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