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 도전

입력 2016-03-09 17:25  


전주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5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서울이 맞붙는 이번 경기가 개막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 시즌 동안 전북은 국가대표 출신의 김보경, 이종호, 고무열, 김창수 등과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김신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서울도 `특급 외국인 공격수`데얀을 영입해 기존의 아드리아노, 박주영과 함께 `아·데·박`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또한 정인환, 주세종, 신진호, 조찬호, 심우연 등을 영입해 팀의 약점을 알차게 보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과 서울은 앞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를 통해 새로워진 전력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두 팀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건 당연하다.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홈 개막전의 인터넷 사전 예매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대변하고 있다. 7일에는 전북의 역대 K리그 홈경기 최다 예매 인원(현재 1만3247명-시즌권 포함)을 경신했다. 전북은 역대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2002년 안양LG전 31,520명)을 넘어 K리그 홈경기 최다 관중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역대 K리그 홈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2009년 열린 챔피언결정전 성남 일화와 2차전의 3만 6246명이다. 역대 홈경기 최다 관중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의 4만1805명이다.

전북은 만원관중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했다. 전주시(시장 김승수)의 협조를 받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노선으로 구성된 1994 버스를 전주 3지역(송천동, 아중리, 평화동 방면)으로 대폭 확대해 팬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청과 종합경기장, 송천동 농수산물 센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추가 배차하기로 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신)에서도 주차장 문제 해결에 나섰다. 남측 견인차 보관소의 장기 견인차량을 다른 장소로 이동 조치했고, 동측 장기 주차 차량의 이동주차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경기 후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동측 주차장에 호남제일문 방향으로 향하는 퇴출로를 추가 개설했고,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사전 주차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대책을 위해 덕진구청, 시민교통과, 교통안전과, 덕진 경찰서, 해병전우회, 온누리 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등 10개 유관기관 및 부서가 함께하는 상황반을 만들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돕기로 했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전주가 대한민국 축구중심도시가 되고 있다. 많은 지자체 및 기관분들의 협조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개막전이라 실수도 있고, 부족한부분도 있겠지만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북축구를 즐기는, 전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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