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황의준-김성은, 고삐풀린 입담 통했다…‘예능희귀템’ 발굴

입력 2016-03-10 12:05  



‘라디오스타’가 또 한번 ‘예능 희귀템’ 발굴에 성공했다. 연남동 덤앤더머의 황의준이 출연해 독특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 배꼽을 제대로 강탈하는가 하면, ‘무한도전’ 못친소의 주역인 우현-김태진과 ‘진짜사나이’ 여군에 참여했던 털털한 두 사람 김성은-나나가 출연해 개성이 톡톡 묻어 나오는 반전매력으로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

지난 9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얼굴전쟁’ 특집으로 순수하게 얼굴만으로 주목 받은 우현-김태진-황의준-김성은-나나가 출연했고, 시청률 역시 두 자릿수 근접 시청률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무한도전’ 못친소2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던 우현을 필두로 못친소2의 다크호스이자 걸 그룹 몸매의 소유자인 김태진, ‘라디오스타’가 강력히 추천하는 못친 황의준, 공식 소두를 인증한 김성은, 2년 연속 세계미녀 1위를 거머쥔 애프터스쿨의 나나가 출연해 등장부터 극심한 비주얼 빈부격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사람은 ‘연남동 덤앤더머’의 메인보컬 황의준이었다. 하염없이 털이 빠지는 레오파드 자켓을 입고 등장한 그는 “제 얼굴이 카멜레온 같아요~”라며 다각도로 찍은 수십 장의 민낯 사진으로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예능신의 기운을 느끼게 했다.

이후 황의준은 고삐 풀린 수려한 입담과 제스처로 시청자들에게 아낌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불륜-복수-사기-출생의 비밀 이게 반드시 들어가야 되요”라며 막장 드라마 애호가로서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군악대 복무 당시에 ‘잉어 싸대기’를 맞았던 웃픈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꿀입담으로 대 방출해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황의준은 자신과 함께 ‘연남동 덤앤더머’로 활동중인 김태진과 음악이야기를 하며 독특한 매력을 더해갔다. 두 사람은 특이한 제목을 가진 자신들의 곡 제목을 열거한 뒤, 무대에 올라 듣는 이들에게 최면을 걸 듯 자신들의 ‘너랑 하고 싶다’란 노래를 부르며 섹시함이 가미된 퍼포먼스를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이때 김태진은 찰진 기타연주로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기도.

이와 함께 ‘무한도전’ 못친소2의 제왕 우현은 ‘상남자’ 매력을 드러내며 여심을 자극했다. 그가 아내와 결혼 전 관계가 서먹해져 헤어질 뻔하던 순간을 언급하며, “너 나 놓치면 후회한다”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 아내를 자신에게 만들었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킨 것.

그런가 하면 이날 우현은 귀를 호강시키는 부드러운 보이스로 015B의 ‘슬픈 인연’을 완벽히 불러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덤덤하게 무대에 올라 선 그는 안정적인 고음처리를 보여주며 생각지 못한 반전 모습으로 수요일 밤을 한층 달콤하게 만들어 줬다.

‘비주얼 깡패’ 우현-김태진-황의준과 함께 자리를 빛낸 김성은과 나나 또한 예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입담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다. 자신이 ‘진짜사나이’ 여군들의 방귀를 틔어준 은인이라고 밝힌 김성은은 “저는 방귀를 잘 뀌는 스타일이거든요”라더니, “고양이자세라고 있어요. 그걸 하면 진짜 똥꼬(?)가 열리면서 가스가 나오거든요”라고 필터링 없는 발언으로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김성은이 “나나가 좋은 게 뭐냐면 제가 방귀를 껴요~ 그럼 리액션을 해줘요”라며 나나의 리액션을 칭찬하자, 나나는 즉석으로 김성은의 방귀를 ‘쓰-흡’ 먹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더해가는 등 김성은-나나는 둘이 함께 해 한층 더 털털해진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커다란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

이처럼 ‘얼굴전쟁’을 펼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우현-김태진-황의준-김성은-나나는 외모로 한번, 매력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해 웃음 가득한 밤을 만들어 줬다.

이에 시청자들은 “’라디오스타’가 꼽은 못친 황의준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같아~”, “웃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네”, “’라디오스타’ 우현 매력의 끝은 어딜까? 상남자 매력까지 있음 어떡해요~”, “’라디오스타’ 이런 반전매력 갖춘 게스트들의 조합 참 좋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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