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개포주공2단지를 시작으로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분양가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개포주공 2단지입니다.
33년된 주공2단지는 모두 허물어졌고 이제 새로운 아파트를 짓기 위한 터 닦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25일 분양에 들어가는 주공2단지는 23개동 총 1957세대가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396세대가 일반분양됩니다.
<인터뷰> 최광준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소장
"개포택지개발지구는 강남구 안의 강남, 강남구내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 4만여 세대가 입주해서 강남구 안에서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브릿지> 고영욱 기자
"강남의 미니신도시인 개포지구의 가장 큰 이슈는 분양가입니다. 개포주공 2단지의 경우 지난해 말 3.3㎡당 4천만 원 가량 예상됐지만 현재는 38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를 현실성있게 책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까지 1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의 재건축 공급물량도 많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물량 가운데 29%인 1만1천여 세대가 일반 분양됐는데 올해 전체의 45%인 2만3천여세대가 일반에 공급됩니다.
재건축 물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경쟁률이 낮아지고 건설사 입장에서는 결국 청약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올 봄 강남에서 공급되는 물량들의 분양가 수준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분양가가 너무 높은 상황에서 담보대출 규제나 금리인상 리스크가 커지게 되면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적정성 같은 현실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상반기 강남구에선 3월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 주공2단지)를 시작으로, 6월 개포 디에이치(개포 주공3단지)와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일원 현대)이, 서초구에선 4월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가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강남재건축이 분양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이번 개포지구 청약결과에 여느때 보다 많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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