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2국에 대해 대다수 언론들이 ‘충격’이라고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세돌 9단을 무너트린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표현대로 “완벽했기” 때문이다.
대국 종료 약 50분 후에 미디어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낸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악수를 할 때는 살짝 미소를 드러냈지만,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세돌 9단은 "굉장히 놀란 것은 어제 충분히 놀랐고, 이제는 할 말이 없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문을 연 뒤 "내용상 정말 완패였다. 조금도 한순간도 앞섰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대국을 설명했다.
이세돌은 이어 "(알파고한테서) 특별히 이상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어제는 이상한 점이 있지 않나 했는데, 오늘은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쳤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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