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2연패를 바라보는 국내 언론도 충격이라고 타전하고 있지만 이세돌 2연패를 접한 외신들도 같은 맥락에서 보도 중이다.
외신들은 "말잃은 챔피언"이라며 인공지능의 승리가 단순한 요행이 아니라 발전된 컴퓨터의 실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외신 역시 ‘충격’이라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류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에게 2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자, 외신들은 한 목소리로 알파고의 첫승이 요행이 아니었다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AFP통신은 10일 알파고의 두 번째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알파고의 2연승은 `직관력을 갖춘` 새로운 스타일의 인공지능(AI)이 기절할 만한(stunning) 데뷔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알파고는 4시간 30분에 걸친 치열한 혈전에서 거둔 두 번째 승리를 통해 (첫날 승리가) 요행이 아님을 입증했다"고도 전했다.
AFP는 한국 언론들이 이번 대국을 `세기의 대결`로 묘사하고,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대국을 지켜본 한국, 중국, 일본의 바둑 팬들이 이세돌 9단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알파고가 인류와 기계의 마지막 승부에서 또다시 이겼다"며 "첫 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을 이겨 세계를 놀라게 한 알파고는 이번 승리로 요행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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