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김부선을 ‘좌파’로 매도하며 김부선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해왔던 일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들은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
배우 김부선 씨가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회적인 핫이슈로 떠올랐던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 의혹이 결국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 중·대형아파트 단지 5개 중 1개는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고,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 행위자의 76.7%는 입주자 대표회장과 관리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10일 국토부, 지방자치단체, 공인회계사회, 경찰청과 합동으로 실시한 공동주택 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정부는 그동안 아파트는 사적인 영역이라는 점에서 감사를 하지 않았으나,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자 처음으로 전국 3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에는 감사 대상 9009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99.8%인 8991개 단지가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회계장부와 실제 현금 흐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입주자 대표회장이나 관리소장이 별다른 증빙 없이 관리비를 갖다 쓰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특히 비리 행위자를 보면 입주자 대표회장이 41.4%, 관리소장이 35.3%로, 이들이 절대다수인 76.7%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 관리인 9.1%, 동대표와 위탁관리업체와 직원이 각각 7.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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