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온 나라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새파랗게 젊은 ‘SNL7’이 이 세기의 대결 못지않은 또 하나의 대결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밤 9시 45분 생방송 예정인 ‘SNL7’에서는 12세 입단 후 20여년간 바둑에만 몰두한 ‘정상훈 9단’과 실리콘밸리 태생의 인공지능 ‘베타고’의 대결을 볼 수 있다. 알파고와 다른 점이라면 ‘인간과 같은 감정 표현과 함께 직접 바둑돌을 놓을 수 있는 팔이 달렸다’는 것. 현재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충격의 2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훈 9단과 베타고의 대결이 시청자에게 속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날 ‘SNL7’의 두 번째 호스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리멤버’에서의 활약으로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오른 배우 ‘남궁민’이다. ‘데니쉬 걸’ 코너에서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여장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꽃보다 청춘 in 동두천’, 대학 캠퍼스에서 변태가 되지 않는 방법 등 다양한 코너에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할리웃 배우이자 코미디언 ‘마거릿 조’가 출격한다. 지난 주 ‘클로이 모레츠’의 출연에 이은 초특급 할리웃 게스트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탠딩 코미디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SNL’ 제작팀은 “마거릿 조와 SNL의 조우는 마치 ‘물 만난 고기’의 형국이었다, 야외 콩트 및 스튜디오 생방송에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외에도 지난 주 폭풍 호응을 얻었던 ‘아재셜록2’, ‘태양의 후예’ 등 탄탄한 재미를 지닌 코너 역시 준비되어있고, 남궁민과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시언도 깜짝 등장을 예고했다.
tvN ‘SNL코리아’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한민국에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 주 토요일 밤 9시 45분 생방송.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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