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백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해 실질 경제성장률 2.6%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지른 것은 2012년 이후 3년만입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근로자가 손에 쥐는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뺀 것으로,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누어 산출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실질적 구매력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실질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역대 최저치인 0.7%로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2011년부터 지난 5년간 평균 실질임금 증가율은 1.34%로 같은 기간 평균 경제성장률 2.9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경제성장에 비해 그 몫이 근로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출부진 상황에서 내수로 경제를 살리려면 근로자 임금을 인상해 소비 여력을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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