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17년산 토종 김범수' 서울 콘서트 5000여 관객을 취하게 하다

입력 2016-03-14 10:12   수정 2016-03-14 10:12



올해로 데뷔 17년을 맞은 가수 김범수가 명불허전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이자 공연킹의 진수를 보였다.

지난 12일,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김범수의 단독 콘서트 ‘17년산 토종 김범수’는 이틀간 약 5000여명의 팬들을 동원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범수는 ‘바보 같은 사랑’, ‘보고싶다’ 등의 대표 히트곡들은 물론 그 동안 들려주지 못했던 곡들을 선곡하며 화려한 영상과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각종 음악 예능의 단골손님이기도 한 김범수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곡들도 잇달아 선보이며 방송이 아닌 현장의 감동 또한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 Mnet ‘슈퍼스타K7’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 김범수는 출연자였던 신예영, 권은진과 ‘슈퍼스타K6` 출신 임도혁,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함께 초대 우승을 이끈 어묵소녀 김다미와도 스페셜한 무대를 선보여 더욱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범수는 “큰 무대에 설 일이 많이 없는 후배들에게 무대 경험이라는 기회를 주고싶었다”며 “예전에 음악경연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와 달리 이젠 ‘김범수 긴장해야겠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함께 한 후배들이 잘 하면 기분이 좋더라”라고 남다른 후배 사랑과 선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 더욱 훈훈케 했다.

이날 공연에서 20여곡 이상의 무대를 소화해 낸 김범수는 화려한 영상과 퍼포먼스, 무대 효과 외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고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였다.

올해 데뷔 17년을 맞은 김범수는 “위스키가 17년산부터 제대로 맛을 내듯이 이제부터 제대로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 동안은 얻으려고만 했었다면 17년이 된 이젠 내려놓고 비워내려고 한다. 곧 20주년도 다가올텐데 제 목표는 50주년까지 노래를 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단독 콘서트의 첫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한 김범수는 오는 4월 9일 수원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광주, 창원,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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