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원(아마 6단) 바둑전문 캐스터가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꺾은 이세돌 9단의 승리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다원 캐스터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세돌 vs 알파고 4국 중계마치고 급작스럽게 TV조선 메인뉴스 뉴스판 출연, 오늘 생방만 7시간 했네요”라며 중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도 세돌 오빠가 이겨서 좋아요!”라며 이세돌 9단을 향한 축하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의 팬들에게도 고마운 심경을 덧붙였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백 불계승했다. 5판 3승제인 구글매치에서 1∼3국을 내리 패했지만, 4번째 대결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둔 것.
알파고는 이날 모니터에 "알파고 기권. `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AlphaGo resigns. The result "W+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고 적힌 팝업창을 띄웠다.
이세돌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정말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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