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제 표준특허 확보에 123억원 투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국제 표준특허 확보를 위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산업은행은 유망 특허에 대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NPE펀드를 통해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과 국제 표준특허 확보에 123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펀드는 KT 등 국내 기업과 대학이 개발한 동영상 압축 분야 기술과 관련 특허에 123억원을 직접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표준특허 100여건을 확보하고 국제 특허풀에 참여함으로써 애플 등 전세계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로열티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특히 연간 61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우리나라 지식재산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NPE(Non-Practicing Entity)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매매·라이센싱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산업은행은 NPE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함께 지난해 6월 1천억원 규모의 `KDB인프라 IP Capital 펀드`를 조성했고 이번에 첫 투자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성주영 산업은행 부행장은 "기술의 융·복합화와 고도화에 따라 지식재산 경쟁력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기술 금융선도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