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협력회사들과의 상생을 위한 자금으로 올해 8천432억 원을 내놓습니다.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LG전자, LG화학 등 계열사 9곳의 주요 경영진 3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협력회사 977곳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LG는 먼저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바이오, 미용 분야 중소기업에 1천5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과는 직접 거래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충북 혁신센터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들에 개방한 자사의 특허 5만2천여 건을 협력사 2만여 곳에도 개방하고 협력사 150곳에는 기술 인력 200여 명을 보내 신기술 개발을 돕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해 온 상생 협력펀드 규모 역시 확대합니다.
LG는 올해 상생펀드 규모를 6천495억 원까지 늘리고 직접 대출이나 금형비 지원 등에 887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주문 물량 예상치나 납기 등 하도급거래 관련 정보를 최소 3개월 전 미리 알려주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경영기법이나 품질관리 등을 가르쳐줄 계획입니다.
LG는 또 1차 협력사가 자사의 신용으로 2·3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지급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도록 하는 `상생결제시스템`의 규모도 기존 600억 원에서 1천억 원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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