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국과 관련해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현상이라면 우리는 좀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라는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바둑 대국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눈부신 기술혁신 속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콘텐츠와 핀테크, 헬스케어 등 ICT와 연계된 첨단 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과 증강현실 전문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자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보다 많이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우리의 산업구조를 오히려 혁신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장기적 전략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총선 전에 개회되는 사실상 마지막 임시국회가 지난주 시작됐지만, 여야간에 의사일정 조차 협의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노동개혁 4법 등 구조개혁 입법을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정치권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들을 막으면서 오직 정부의 경제정책만 비판하는 것은 정치논리만 앞세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핵탄두 폭발시험 위협에 대해 "북한이 무리한 도발과 국제사회에 대한 강한 대립을 계속하면서 변화의 길로 나서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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