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홈개막전에서 성남FC가 첫 선을 보인 김두현, 황의조, 윤영선 등 선수 6명을 활용한 전통시장 특화상품 6종이 탄천종합운동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지난 해 성남FC와 성남시 내 전통시장의 특화상품 개발 사업으로 시작된 선수 네이밍 먹거리는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과 각 전통시장 상인회의 도움으로 지난 시즌 하반기 의조빠닭 등 4종을 출시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2일 성남FC는 기존N석 스탠드 상단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 남한산성시장의 닭강정 `의조빠닭(황의조)`을 포함해 현대시장의 맥반석오징어 `황진포(황진성)`, 금호시장의 떡볶이 `두현두목떡볶이(김두현)`, 돌고래시장의 츄러스 `윤영선빵(윤영선)` 돌고래시장의 인절미 뻥튀기 `뻥티아고(티아고)` 풍물길상점가의 닭발볶음 `선호닭발(정선호)` 등 6종으로 확대해 새롭게 팬들 앞에 선보였다. 가격은 3000에서 7000원 선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1만4504명이 입장, 탄천종합운동장 사상 클래식 최다 관중이 입장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개막전에서 먹거리 6종은 경기 내내 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개막전임을 감안해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음에도 6종 중 5종이 완판을 기록했다.
성남FC 이재명 구단주는 "성남FC의 선수들을 활용한 특화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의도가 좋은 만큼 그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특화상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도 지역의 전통시장과 성남FC 발전을 위해 쓰여진다"고 밝혔다.
성남은 올 시즌 홈경기에 선수네이밍 먹거리 판매를 통해 시민구단으로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각 특화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을 거점으로 활용해 구단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개막전에서 수원삼성을 격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성남은 오는 19일 수원FC와의 `깃발라시코`를 승리로 이끌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사진 = 성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