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얼음’ 김무열, 막강한 티켓파워 입증…평균 좌석 점유율 97% 기록

입력 2016-03-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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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이 연극 `얼음`으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해 화제다.

연극 `얼음`은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무열은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2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얼음`은 지난 2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주 3월 20일 마지막 공연까지 총 47회가 공연된다. 이 중 김무열 배우는 27회차 무대에 오르는데, 지난 월요일까지 그가 무대에 오른 24회차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97%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24회차 중 전석 매진 8회차, 좌석점유율 90% 이상이 총 22회차로, 거의 모든 회차에서 매진에 가까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가 공연 마지막 주 임을 감안하면, 남아있는 3회차 역시 관객 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극 `얼음`은 경찰서 취조실을 배경으로 보이지 않는 용의자와 형사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려내고 있다. 용의자 소년이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는 극의 특징 때문에 형사 역의 배우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소년을 모습을 상상하도록 유도하며 극을 이끈다. 때문에 방대한 대사량은 물론, 허공을 향한 눈빛과 미세한 몸짓 하나까지, 배우들의 고도의 집중력과 디테일한 연기를 필요로 한다.

김무열은 이런 디테일함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말 끝마다 욕이 붙을 정도로 거친 말투와 행동을 구사하는 형사 2를 통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친 이면에 인간미는 물론, 묘한 허당기까지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높은 호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한 김무열의 색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연극 `얼음`은 3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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