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에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게 되면, 입지뿐만 아니라 평면, 내부설계, 커뮤니티, 단지 구성 등 기존 지역 내 분양된 단지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각인시켜 향후 2차, 3차 등 추가 분양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비브랜드 아파트 대비 매매가와 전세가 등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집값 상승 등 프리미엄도 높아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깐깐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하나, 둘 지방으로 내려오며 시장 활성화 조짐이 벌써부터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첫 분양이 계획돼 있는 곳의 경우 분양 이전부터 분양을 묻는 문의가 많을 정도로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 전북 군산…대우에 이어 올 봄, 2차 브랜드 아파트 공급 예정
실제 일부 대형 건설사는 지금까지 공급 실적이 전혀 없던 전북 군산에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해, 지역주민은 물론 수요자들에게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에서 처음으로 `디 오션시티 푸르지오` 라는 자사 브랜드를 달고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단지는 군산 `디 오션시티` A2블록에 약 1,400가구 규모로 분양됐으며, 청약 결과에서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모든 주택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 단지는 페이퍼코리아 이전부지에 총 1만7,323명이 거주할 수 있는 6,41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 교육, 문화, 공원, 상업시설 등이 한 자리에 들어선 전북 최초의 복합단지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봄 주거단지 공급도 예정돼 있으며, 복합쇼핑몰과 인프라 등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갖춰질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올 봄에는 대림컨소시엄이 `디 오션시티` A1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854가구로 구성된 `디 오션시티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초기 공급되는 아파트 2개 블록 모두를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케 돼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타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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