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원 "IFRS 2단계 보험사 부담 줄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3-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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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반영되는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 기준안에 국내 보험사들의 요구사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최대 43조원의 준비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IFRS4 2단계 기준안이 대폭 완화되고, 시행시기를 1~2년 늦추는 방언도 검토중입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오늘(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IFRS4 2단계 회계기준이 원안대로 도입되면 보험사의 부채가 급증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업계의 요구 사항들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제안했다"며 "최근 IASB에서 한국이 제안한 내용을 대거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한국 측의 요구에 따라 금리연동형과 같이 미래에 이익이 발생하는 계약과 고금리 확정형 상품 등 미래에 손실이 발생하는 계약을 통합할 수 있도록 회계 단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익이 예상되는 계약과 손실이 예상되는 계약을 한데 묶을 수 있어, 부채가 늘어난 는 폭이 줄어들고 손익의 변동성도 감소하게 됩니다.

앞서 회계기준원은 국내 보험사들의 부채가 과대계상되고 당기 손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기준을 수정해 달라고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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