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요일 HDC 신라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용산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각종 호재가 잇달으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용산 부동산 시장을 신동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용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올 들어 용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매물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전화인터뷰> 용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매수문의 많다. 용산역 주변에 좋아지리란 기대감에 문의 있다. (이미 신규거래가 많아)거래가 전멸이다"
이처럼 용산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른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형 개발 호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오는 25일 그랜드 오픈하는 HDC신라면세점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 개장에 이어 한류공연장, 관광홍보관 등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옛 용산터미널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고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는 대규모 가족공원이 조성돼 테마파크로서의 면모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용산역 주변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대기업 사옥 이전이 이어지고 있고 관계사들의 입주도 꾸준해 비즈니스 인구와 유동인구, 상주인구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도 예정돼 있습니다.
용산에서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이 내년에 개통돼 용산에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또 서울역까지 운행 중인 공항철도가 용산역까지 연장 개통돼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의 요충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용산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원
"호재·변수들 나온 이후 상황을 보고 전략 수립하는 것이, 그때 재진입을 고려하는게 안전하다. 재료 뚜렷해지고 가시화되면 변수들이 시너지되면서 추가 상승가능성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신규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미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이 실제 가시화될 때 투자하는 등 진입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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