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만능통장 ISA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투자자들이 이 계좌를 활용할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손실의 위험은 크지 않으면서도 알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틈새펀드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펀드는 주로 채권펀드입니다.
채권투자의 안전성이 담보되면서도 금리 이상의 알파 수익을 꾸준히 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비과세 만능통장인 ISA제도 시행이 이들 펀드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ISA 계좌를 예적금 위주로 활용할 경우 큰 혜택을 볼 수 없는 만큼 추가 수익을 올릴만 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ELS는 여전히 투자하기 부담스럽고 국내주식이나 해외주식펀드는 ISA에 담지 않아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있어 그 틈새에 낀 채권펀드들이 뜨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해외채권투자 펀드들의 경우 신흥시장 채권이나 하이일드채 투자를 적절히 섞을 경우 주식펀드 못지 않은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 ISA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계좌를 적어도 3년에서 5년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해외채권 펀드들의 장기수익률을 살핀결과 많게는 30%의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수익률 기준으로 AB운용의 유럽채권펀드와 피델리티운용의 유럽하이일드채권 펀드가 17%와 13% 수익률로 가장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5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블랙록 운용의 아시아퀄리티채권펀드와 AB운용의 이머징마켓채권펀드가 30%를 넘는 수익률로 1,2 등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채권펀드인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다이나믹채권펀드 역시 3년 수익률 9.6%와 5년 수익률 25.8%로 준수한 성적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ISA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에 국공채가 포함된 것도 이목을 끕니다.
유안타 등 주요증권사들은 저수익으로 만족하는 투자자라면 ISA 포트폴리오에 장단기 국공채 펀드 투자비율을 조절히 조절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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