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라가 귀여운 악녀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에서 사랑의 훼방꾼 피말숙으로 열연중인 김서라의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규찬(정찬 분)과 보배(하희라 분)의 사이를 방해하기 위해 둘 사이를 이간질 시키거나, 보배의 딸인 아름(강민경 분)을 괴롭히는 등 다양한 악행을 펼치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극시켜왔던 김서라는 지난 70화에선 아들 태오(최영광 분)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아름으로 인해 밀라노 유학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아름을 찾아가 독설을 퍼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아름의 구속 소식을 알리기 위해 집으로 뛰어 들어가는 푼수 같은 모습이나 순간 순간 나오는 김서라표 절제된 코믹연기는 ‘피말숙’ 캐릭터를 그저 밉지만은 않은 악역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온 김서라는 이번 ‘최고의 연인’에서 코믹함을 겸비한 악녀 역할을 성공적으로 그려내 다작으로 완성된 연기파 배우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김서라가 극의 감초로 맹활약중인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