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29)씨의 사인은 부검 결과 전형적인 `목맴사`로 밝혀졌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은 목맴사로 추정되고, 이외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부검 1차 소견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는 전날 오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 기계실에서 군복을 입고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 양손은 끈으로 뒤에서 결박된 상태였으며, 양발과 가슴도 끈으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양손·발·가슴 등 3곳의 결박이 각각 다른 끈으로 이뤄져 스스로 결박도 가능해 타살과 자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신씨 배낭 안에서는 다량의 끈이 발견됐으며, 시신에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건물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씨가 예비군 훈련이 끝난 직후인 10일 오후 6시쯤 혼자 이 건물 지하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10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다른 사람의 모습은 CCTV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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