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배기 의붓딸을 암매장한 계부가 "아내가 욕조에서 딸에게 가혹행위를 하다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0일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한 계부 안 씨로부터 이런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안 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소변을 못가눈다는 이유로 딸을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3~4차례 집어넣어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안 씨는 또 숨진 딸의 시신을 청주 자택에 방치했다가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하기 까지했다.
이 사실은 취학할 나이가 됐는데 미 취학한 아동이 있다는 학교측의 연락은 받은 주민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안 씨의 아내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 지난 19일 오후 9시50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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