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카드 120만장 발급 '역대최다'…장당 이용액은 '역대최소'

입력 2016-03-20 11:03   수정 2016-03-20 11:26




지난해 법인 수가 늘고 국세 카드납부 혜택이 많아지면서 법인카드 발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법인카드 발급 숫자는 815만9천장으로 전년보다 121만5천장 불어났다. 관련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래 증가폭이 가장 크다.


법인 수가 늘면서 법인카드 발급 증가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수는 9만3천768개로 통계 집계이래 최대수준이다.


또 지난해 정부가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를 폐지함에 따라 카드사들이 공과금 납부에 다양한 할인혜택들을 제공하면서 발급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46조2,900억원으로 22조6,300억원이었던 전년의 두배가 넘었다.


이처럼 법인카드 발급이 크게 늘면서 1장당 법인카드 이용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법인카드 1장당 이용액은 1,799만원으로 1,894만원이었던 전년보다 5% 줄었다.


카드업계는 법인들이 카드혜택에 맞게 여러 장의 카드를 만들면서 1장당 이용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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