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이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초대형 선박 신조 지원에 나섭니다.
모두 12억달러 규모의 선박 신조 지원이 전개되며 해운사의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비율 400% 이하의 조건이 충족되면 일반금융사의 선순위투자, 정책금융기관의 후순위 투자를 통해 지원이 이뤄집니다.
2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은캐피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초대형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신조 지원의 경우 해운사나 사주 등이 자구안을 통해 부채비율 400% 이하 등 일정조건을 달성토록 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인다는 전제조건 하에 지원이 전개됩니다.
산은 등 5개 정책금융기관들은 지난해 제24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에서 논의된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해운선사의 초대형 선박 취득을 도와 해운업의 영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
선박 신조 지원의 경우 미화 12억달러 규모이며 일반금융사들이 선순위 대출 60%, 미화 7억2천만달러의 지원을 맡게되며, 나머지는 정책금융기관들이 후순위 투자 40%, 금액으로는 미화 4억8천만달러 규모의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선순위대출은 무보가 보증에 나서며 1차로 선박 4척에 대한 선순위 대출 2억8천8백만달러를 시작으로 선순위 대출은 전체 7억2천만달러 규모로 지원됩니다.
이들 정책금융기관들은 우선 1만3천TEU 이상급 컨테이너선 10척 내외로 초대형·고연비 선박 신조를 우선 지원하게 되며 해운사의 신조 지원 요청에 따라 수요를 감안해 세 차례에 걸쳐(4척, 3척, 3척) 분할 실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MOU 체결이후 5개 정책금융기관들은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실무지원반을 부산에 소재한 해양금융종합센터 내에 설치·구성하고 산업은행이 간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운사들이 초대형·고효율 신조 선박 발주시 투자부담을 최소화해 선박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초대형선 선복량 확보를 통해 공동 얼라이언스 참가자격을 유지해 중장기적인 영업력 유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해운사들의 재무건전성, 성장의 발판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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