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국내카드 이용액 13% 급락…메르스 영향

입력 2016-03-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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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이 관련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은 100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2% 줄었습니다.

특히 국내 관광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의 감소로 유니온페이 이용금액은 7.9% 감소했습니다. 2014년 유니온페이의 증가율은 108.7%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32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가율은 8.7%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던 해외직구액이 소비자 불만 등으로 처음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해외직구액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와 일본에서의 사용액이 각각 68.6%, 29.6% 크게 늘었습니다.

카드별로 신용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9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해외 이용 금액은 38억 달러로 9.2% 늘었습니다.

해외 카드 이용 1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96달러로 전년 107달러보다 10.3%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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