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Report] 손바닥으로 들어온 '공유경제'

입력 2016-03-22 18:01  

    <앵커>
    물건이나 서비스를 서로 빌려주고 협력하는 소비를 `공유경제`라고 하는데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앱을 통해 `공유경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김현수 씨.

    낯선 곳으로 출발하기 전 먼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유 주차장을 검색합니다.

    일반 유료 주차장의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클릭 한번이면 예약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 ‘모두의 주차장’(주차장 공유앱) 이용자
    “낯선 곳에 오다보니 주차장을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당 앱을 개발해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모두컴퍼니.

    낮에 대부분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구청, 거주민과 협의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13개 자치구와 손 잡고 약 3천개의 공유주차 공간을 운영 중입니다.

    발생하는 주차요금은 구청과 모두컴퍼니, 거주민이 나눠 갖는 구조인데 올해 이후 본격적인 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남 / 모두컴퍼니 대표이사
    “올해 목표가 서울시 전체를 하는 것이고요. 서울시 전체가 되면 인식도 빨라지고 홍보도 쉬어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곧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장소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 앱 ‘쏘카’.

    기존 24시간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터카와는 달리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시 6년 만에 전국 170만명 회원, 매출액이 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엔 가능성을 인정받아 SK등으로부터 650억 원 규모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안윤정 / 쏘카 마케팅팀 팀장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보다 두 배 이상으로 차량을 증차할 예정이고요."

    공유경제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을 기준으로 약 11조원, 2025년이면 3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 역시 공유경제를 키우기 위해 관련 앱 규제를 완화하고 나섰습니다.

    공유경제가 IT기술과 만나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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