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티볼리'로 SUV 명가 재건 꿈꾼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3-22 18:05  


    <앵커>
    지난해 이른바 `티볼리 돌풍`과 함께 SUV 명가 재건에 나선 쌍용차가 최근 준중형 SUV `티볼리 에어`를 내놓으며 돌풍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티볼리`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티볼리 에어`, 임원식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6만 대 넘게 팔렸던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

    독특한 외관 디자인에, 가격 대비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 속에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티볼리`의 이같은 선전에 쌍용차는 SUV 명가 재건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식 / 쌍용차 사장
    "쌍용자동차가 정상화 되고 앞으로 세계적인 SUV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티볼리`가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쌍용차는 `티볼리`의 연간 판매 목표치를 9만5천 대 정도로 잡았는데 이달 초 선보인 `티볼리 에어`는 이같은 목표 달성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가 양 날개를 쫙 편 것을 형상화한 겉모습은 기존 `티볼리`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준중형인 만큼 덩치가 다소 커졌다는 것.

    내부 적재 공간은 기존 420리터에서 720리터 정도로 두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캠핑 장비나 유모차를 싣기에 충분할 정도로, 뒷좌석을 접으면 두 배 더 넓어집니다.

    최대 32.5도까지 젖혀지는 뒷좌석이나 220V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인버터도 `티볼리 에어`의 숨은 매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SUV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게 엿보입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 공항까지 올림픽대로와 고속도로를 경유해 달려봤습니다.

    시속 100km대의 고속 주행에도, 굽어지는 길에서도 핸들은 부드럽게 움직이고 차체 흔들림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같은 급의 경쟁 SUV들보다 우수한 주행 성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경제적인 가격.

    왜 `티볼리`가 그리 인기인지 몸소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가속 페달의 반응이 다소 느리고 차 내 소음이 큰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탠딩]
    "`티볼리 에어`는 전작인 `티볼리`의 단점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정숙성입니다. 물론 정숙성이 좀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여전히 아쉬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

    `티볼리 에어`는 불과 3주 만에 사전예약 3천 대 돌파를 눈 앞에 둔 상태.

    `티볼리`는 잠깐의 돌풍이 아닌 과거 SUV 명가로서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 주인공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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