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마이너스 금리, 정책 효과 거두기 어렵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3-23 16:26  

유럽과 일본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중앙은행의 의도와 달리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늘(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러 `변동성의 시대, 채권에서 기회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가 세계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의 통화를 늘려 경기 부양을 유도하려 했으나,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뒤 잇따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 헝가리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임광택 한국투신운용 상무는 "기업의 기초체력이 약해지고, 경기전망 악화와 경제 주체들이 떠안고 있는 부채로 인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더라도 대출을 통한 현금 창출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상무는 대출과 저축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시 개인과 기업이 여유자금을 `침대 매트리스` 아래 현금으로 보관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하지 않은 나라들의 장단기 금리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투자자금의 단기 부동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투신운용은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확대로 상대적으로 우량회사채에 대한 자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채펀드와 달러표시채권펀드를 통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투자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는 국내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의 중국 달러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표시 채권을 통해 환위험을 줄였으며, 2월말 현재 1년 수익률 3.62%를 기록 중입니다.

함께 소개된 한국투자e단기채 펀드는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에 주로 투자해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최대 50bp 추가 수익을 목표로하는 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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