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14세 신규 결핵환자 큰 폭 증가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3-24 09:59  

지난해 열 살에서 열 네살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결핵 발병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는 3만2,181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8.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15년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10세~14세 환자는 128명으로 2014년 115명에 비해 18.9% 증가했습니다.

반면, 결핵 신규 환자가 크게 떨어진 연령대는 0세~4세 어린이들로 2014년도 40명에서 2015년도 23명으로 42.1% 감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013년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2011년 대비 절반인 10만명당 5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여전히 2020년까지의 목표 달성에는 한계가 있어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결핵 발병 이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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