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성경-태항호-데프콘-허경환이 주체할 수 없는 ‘흥토크’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동으로 어깨춤을 추게 만들었다. 의외의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네 사람이 각자의 색깔이 돋보이는 흥과 끼에 더불어 끝없이 뿜어져 나오는 화수분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흥부자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흥으로 똘똘 뭉친 이성경-태항호-데프콘-허경환이 출연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기막힌 흥과 끼를 가진 네 사람은 등장부터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그런 가운데 아리따운 모습으로 등장한 이성경은 신개념 눈알 돌리기를 탑재한 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백인하 연기를 선보이며 이야기의 포문을 열어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연기를 보여달라는 4MC의 제안에 그가 서슴지 않고 김국진을 향해 “야. 네가 수지 남친이야?”라며 센 언니 포스를 폭발하기도.
특히 이성경은 춤과 노래로 매력을 무한발산하며 안방극장에 밝은 웃음을 전달했다. “춤출 때도 내가 느껴지는 대로”라는 이성경의 말에 스튜디오는 단숨에 클럽으로 변했고, 이에 이성경은 몸의 곡선을 드러내는 수려하고 자연스러운 춤사위를 보여주며 매력을 방출해 남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OST인 ‘A Whole New World’를 선곡한 뒤, MC 규현과 명품보컬이 두드러지는 아름다운 듀엣무대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인공은 예능에 처음 발을 내딛은 태항호였다. 초반부터 귀여운 새끼손가락과 범상치 않은 제스처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이내 붉은 볼을 드러낸 호빵맨 같은 웃음으로 귀여운 매력을 가진 ‘호블리’로 변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이후 태항호는 ‘박력-섹시-새침 3단콤보’로 구성된 걸그룹 댄스를 이어가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여자친구라는”이라며 쭈뼛거리던 그는 이내 여자친구의 멤버에 빙의된 듯 사뿐한 걸음걸이와 깃털 같은 몸놀림으로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박 웃음을 선사하며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뿐만 아니라, 데프콘-허경환은 ‘MSG 토크듀오’를 결성해 두 배로 큰 웃음을 전달했다. “인간적인 얘기는 꼭 하고 갈 거에요”라며 강력한 의지를 불태운 허경환은 MSG 각색 전문작가인 김구라로 인해 자신의 토크에 조미료를 뿌리기 시작했고, 데프콘 또한 이에 합류하며 콩트 같이 이어지는 에피소드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데프콘-허경환은 힙합 스웨그와 개그감이 합쳐진 단 하나의 합동무대로 웃음을 자아냈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를 선곡한 뒤 함께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노래 중간에 “MSG 안 써요”라며 절규를 하기도 하고 “바로 이 맛 아닙니까”라며 기습적으로 유행어를 투척하기도 하는 등 웃음 가득한 무대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이처럼 의외의 조합이라 생각했던 이성경-태항호-데프콘-허경환은 각자의 흥을 여실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어깨를 자동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지난주 보다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7.0%(전국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