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저렇게?··오바마,아르헨 국빈만찬서 탱고 실력 과시

입력 2016-03-24 14:44  

아르헨티나를 국빈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장에서 숨겨두었던 탱고 실력을 자랑했다.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키르치네르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전통 춤인 탱고 공연이 펼쳐졌다.

영화 `여인의 향기` 에서 알 파치노의 탱고 장면으로도 유명한 탱고 음악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에 맞춰 공연을 선보인 아르헨티나 남녀 댄서는 이후 테이블에 앉아있던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향해 춤을 청했다.

마크리 대통령 부부 사이에 앉아있던 오바마 대통령은 두어 차례 손을 내저으며 고사했으나 거듭되는 요청에 마지 못해 무대로 나가 금빛 드레스를 입은 여성 댄서와 손을 잡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 댄서의 리드에 따라 쑥스러운 듯 몇 발짝 떼다가 서둘러 마무리 인사를 하려 했지만 다시 댄서의 손에 이끌려 춤을 이어가면서 제법 능숙한 스텝을 선보인 것.

옆에서는 미셸 여사가 남성 댄서와 함께 수준 높은 춤 솜씨를 뽐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 댄서의 격렬한 동작과 함께 춤을 마무리한 뒤 상대의 양쪽 볼에 키스를 하며 인사했고, 남성 댄서와 춤을 마친 미셸 여사도 남편의 파트너였던 여성 댄서와 포옹하며 감사를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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