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선은 항공수요가 충분하지만 내륙노선은 KTX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861회(이하 왕복기준)를 운항, 작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주 59회(3.3%)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27일부터 하루 2회 운항하던 김포∼광주노선을 중단하고, 광주∼제주노선을 주 28회에서 주 32회로 늘린다.
광주→제주 노선은 오전 9시대에 월·수·금·일요일, 제주→광주는 오후 7시대 화·목·토·일요일에 여객기를 신규 투입하기로 하고 조정 중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0월에는 김포∼여수노선을 하루 4회에서 2회로 줄이고 여수∼제주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5회로 늘렸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해당 노선 여객기 탑승률 급감에 따라 내린 조치다.
아시아나항공도 작년 7월 김포∼광주노선을 하루 5회에서 3회로 줄였다.
제주노선은 작년 하계대비 주 93회(6.6%) 증편한 주 1,509회이며,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58.3%로 0.5%P 증가했다.
제주노선 중 김포∼제주구간이 주 43회, 청주∼제주구간이 주 39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슬롯이 한계치에 이르러 앞으로 항공편을 더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슬롯은 시간당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는 가능 횟수를 가리킨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작년보다 주 34회(-8.8%) 감소한 주 352회 운항하게 되는데 특히 포항공항이 활주로·유도로 재포장을 마치고 4월 초 재개장하지만 아직 김포∼포항·포항∼제주노선 운항을 하겠다는 항공사는 없다.
다른 노선과 마찬가지로 서울∼포항 KTX 개통으로 수요확보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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