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의 제목은 제목학원 회원인 이정훈님이 제안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배트맨과 슈퍼맨의 파워는 대단했다. 영화를 본 이들은 하나같이 "스토리 짜임이 정신없었다" 등의 혹평을 내놨지만 흥행 성적은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국내 개봉 4일만에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주말에만 114만728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 누적 관객 138만5783명을 기록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국가들의 흥행 성적도 비슷하다.
북미에선 지난 25일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1억7천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전세계에서 거둔 총 흥행 수입은 4억달러(약 496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4위이자 3월 개봉작 가운데 1위 개봉 성적에 해당한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제작비가 2억5천만달러, 마케팅에 1억5천만달러를 들인 걸 감안할 때 수익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영화 내용에 대한 혹평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영화가 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대체 무엇일까?
미국 영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27일(현지시간) 그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1. 배트맨과 슈퍼맨을 한 영화에 내보내는 기획 자체가 매력적이라는 점
2. 중국을 포함 전세계 동시개봉을 택했다는 점
3. 혹평에 영향을 받은 장년층 관객과 달리 20~30대 젊은 남성 팬덤의 지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
4. `쥬라기 월드` `스타 워즈` 등의 흥행 이후로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
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 등 과의 대결을 피해 개봉일을 잡은 점 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화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는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미국 만화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배트맨과 슈퍼맨의 맞대결을 담은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9개의 DC코믹스 소재 영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원더우먼>(2017), <저스티스 리그 파트1>(2017), <플래시>(2018), <아쿠아맨>(2018), <저스티스 리그 파트2>(2019), <사이보그>(2020) 등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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