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이 시청률 13.7%(수도권,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인 주인공의 본격적인 등장 없이도, 2회에서도 1회에 이어 1위를 달렸다. 전국 시청률도 전날보다 상승한 12.2%를 기록, 정상을 굳게 수성했다. 순간 시청률은 17.07까지 치솟았다.
막판 강력한 뒷심은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타사가 후반 50분부터 하방으로 꺾인 반면, <대박>은 오히려 위로 강하게 수직 상승,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반영했다.
최고의 1분은 이인좌 전광렬이 숙빈 윤진서를 위협하며 아기 대길의 생사를 위협할 때 술에 취한 만금이 나타나 `내가 이기면 아기는 내 것`이라고 외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숙빈 윤진서의 강렬한 모성애가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것은 물론, 착한 본성을 발휘, 전처가 난 다른 남자의 아이 대길을 살리기 위해 술의 힘을 빌려 등장한 만금의 인간애가 깊은 인상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기 대길에게 화살을 쏘는 이인좌 전광렬의 냉혹함, 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고통이 시청자를 극도의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다.
시청자들은 "주인공 장근석과 여진구가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대박> 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아역으로도 재미있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윤진서, 조선미녀의 얼굴이라더니 너무 청초하고 공감 간다. 모성애가 절절하게 느껴진다. 엄마 생각이 나 너무 슬퍼 눈물이 핑 돌았다.", "연기의 신들... 최민수의 카리스마로 시작해 전광렬의 카리스마로 끝난 느낌", "이문식의 투전판에 찌든 양반 연기 너무 제격이다. 약한 마음에 전처가 나은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겠다고 나타났으니...코끝이 찡하다." 등 다양한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포털 에 실린 <대박> 동영상 조회수는 타사보다 두 배 이상 넘어 화제성 지수 면에서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연출 남건, 극본 권순규)은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연잉군(훗날의 영조)이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이다. 복수를 위해 왕좌를 원했던 풍운아 대길(장근석 분)은 점차 ‘백성’을 가슴으로 품으며 대의의 길을 걷게 되고, 천한 신분의 무수리 어머니를 둔 연잉군(여진구 분)은 생존을 위해 왕좌를 향한 걸음을 한 발씩 내딛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한 여자 ‘담서’의 사랑을 얻기 위해 또 다른 대결을 벌인다.
형과 아우의 한 판 승부.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은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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