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상,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과 합자회사 추진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3-30 16:52  

<앵커>
종합식품회사인 대상그룹이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중국 북대황그룹과 식품 가공사업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대상은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김치와 각종 장류를 비롯해 이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이달 초 중국 하얼빈에서 북대황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김치 등 식품 가공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상측이 김치 등의 신선식품 가공기술을 제공하고 북대황그룹이 원료의 생산과 판매, 유통을 맡는 방식입니다.

현재 이들 양측은 합자회사 설립 등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지분참여율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대황그룹은 우리의 농식품부에 해당하는 흑룡강성농간총국이 소유한 곡물 재배 전문기업으로 보유중인 농·목장만 104개, 자산규모는 97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 농축산식품 유통망을 갖고 있는 중국 100대 그룹 중 하나로, 브랜드가치는 중국 내 30위입니다.

대상은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북대황` 브랜드를 달고, 중국 전역에 김치와 각종 장류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가정간편식은 조리된 상태로 가공·포장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인데, 최근 중국 내 한식 가공식품 수요 급증과 맞물려 중국 내 시장규모가 급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대황그룹측 역시도 신선식품을 비롯한 가공식품 기술 측면에서 대상과의 협력에 적잖은 기대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8년 CJ제일제당과 곡물 가공사업 합자회사를 설립했지만 사업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CJ제일제당이 철수하면서 현재 관련 시설물에 대한 활용방안 측면에서도 합자회사 설립에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대상 관계자는 "중국 내 시장 조사 차원에서 현지를 방문했지만 아직은 검토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대상은 현재 `종가집` 등의 브랜드를 앞세운 김치 제품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말 중국 당국의 김치 수입 위생검역기준이 완화되면서 김치 직수출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 통관 절차와 유통기간 등의 문제로 직수출을 통한 독자적인 중국 시장 공략보다는 현지업체와의 협력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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