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재 유명 카지노에서 중국인 성(性) 접대 서비스가 있었다는 의혹이 중국 관영 언론을 통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9일 제주시·서귀포시 각 1곳의 카지노를 압수수색, 카지노 손님을 유치하는 전문 모집인들이 최근 무료 성 접대 제공과 같은 부적절한 영업행위가 있는지를 살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수사 대상은 이들 카지노에 손님을 모집하는 전문 모집인들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성접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과 카지노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 카지노 8개 업체는 중국 현지의 전문모집인과 계약을 체결해 카지노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중국중앙(CC)TV는 지난해 10월 `초점방담`이란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도박장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性)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영업 실태를 공개했다.
방송은 한국 도박장은 중국인들에게 공짜 비행기표와 숙식제공, 무료 여행 등을 내건 데서 나아가 무료 성 접대까지 제공하고 있다면서 칩 10만장을 바꾸면 마사지 서비스 1회, 칩 20만장은 한국 삼류 배우 또는 모델과의 잠자리 1회, 칩 50만장은 3류 배우 또는 모델과 2박3일간 24시간 함께 할 수 있다는 조건의 약정서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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