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 리모델링 임대주택 ‘첫 선’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4-02 09:43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합니다.

    고령자와 대학생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인데요. 잘 팔리지 않는 오래된 집을 매입해 1~2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군자역 근처에 있는 오래된 단독주택입니다.

    이 집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정옥녀 씨는 최근 집을 내놨지만 집이 너무 낡아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LH가 노후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임대사업을 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정옥녀 서울 광진구
    "정부에서 그렇게 (매입)하는 그런게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셨나?) 네"
    LH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매입 리모델링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복지시설과 대중교통시설 등에 인접한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사들인 후 1~2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한수 LH 서울본부 주거급여사업부장
    "매입 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시내에 노후화된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저희 LH 공사가 매입하여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 재건축해서 고령자, 대학생 등에게 저렴하게 시세의 약 3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사업이다“

    지난달 말 공고를 낸 후 불과 보름 만에 당초 예상보다 50%나 많은 1,469가구가 신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과 5개 광역시, 인구 10만 이상 지방도시 등 전국 80개 도시에서 사용승인 기준 15년 이상 경과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다세대·연립·아파트)입니다.

    공급대상은 고령자를 비롯한 1~2인 취약가구가 우선입니다.

    임대기간은 고령자의 경우 최초 2년 계약 후 9번 재계약이 가능하고 대학생은 최초 2년 계약 후 2번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LH는 올해 노후주택 1천 가구를 매입하고 연내 2천 가구를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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