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만난 50대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직업을 속여 8000여만 원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나이트클럽에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외제 승용차까지 챙긴 혐의로 위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위씨는 2010년 11월 광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울산에서 친구들과 놀러 온 A(51·여)씨를 만났다.
위씨는 A씨에게 자신을 열대과일 수입업자라고 속이며 접근해 계속 만나면서 "사업이 잘 안 된다"거나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속여 A씨로부터 27차례에 걸쳐 8300여만원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별거 중인 남편으로부터 받은 자녀 보육료에다가 대출까지 받아 돈을 줬다. 또한 “사업 때문에 차가 필요하다”는 위씨에게 벤츠 승용차까지 사줬다.
하지만 돈과 승용차를 챙긴 위씨는 A씨와 연락을 끊고 사라져 버렸으며 최근 광주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위씨가 하소연을 자주 해 연민을 느꼈고 돈을 갚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위씨는 A씨를 만나기 전부터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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