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허위신고 감소, "이런 착한 만우절 처음이야"

입력 2016-04-01 18:41  




만우절 허위신고 감소 소식이 전해졌다.


만우절 허위신고 감소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만우절 허위신고 감소의 핵심은, 112나 119에 장난이나 허위 전화를 걸어 경찰력과 소방력을 낭비하는 만우절 징크스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


경찰과 소방본부가 형사 책임뿐 아니라 민사소송도 불사하는 등 대응을 한층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전국 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112에 접수된 허위·장난전화는 2건이다. 119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여자친구와 다투고서 "여자친구가 납치된 것 같다"고 한 신고, 입원한 친구가 면회를 받아주지 않자 "내가 사람을 흉기로 찔렀다"고 한 112 신고가 있었지만, 만우절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남성이 전북 익산시 남중동에 있는 자신의 친구 집에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친구로부터 "우리 집에 불이 났으니 대신 신고를 해달라"는 만우절 장난 전화를 받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장소로 소방차를 6대나 출동시켰으나 확인 결과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한편 인천, 충북, 대전, 부산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단 1건의 허위·장난전화도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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