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이번엔 ‘학과장 제자 성추행’ 의혹...“사창가에 몸 파는 사람”

입력 2016-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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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세례`로 논란을 일으킨 전북 원광대학교의 한 학과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 대학 사범대 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학과장의 그릇된 언행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제보자는 "우리 과 학과장님은 개강모임 술자리에 가면 혼자 취기가 올라 여학생을 포옹하고 허벅지나 무릎에 손을 올린다"며 "성추행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본인이 임용 합격자들을 배출해냈다는 자랑을 한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이 교수는 이성교제를 하면서 임용시험에 자꾸 떨어지는 것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고, 향락에 빠져 사창가에 몸을 파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발언도 했다"고 토로했다.


글에는 이 교수가 수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하고 대답하지 못하면 학점을 깎는 `비정상적 강의`를 일삼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린 대학 측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로 지목된 학과장을 보직 해임했다.


대학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며 “하지만 진상조사를 하려면 우선 보직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현재 교내에 마련된 학생상담센터로 해당 학과 학생 150여명을 불러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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