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12회를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시청했을까.
태양의 후예 12회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태후’의 시청자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중 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의 정례브리핑 무대에서 제복 판타지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를 언급한 것.
지난 1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국제라디오방송(國際在線·CRI)의 한 여기자는 전날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방송되면서 많은 젊은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중국 군대도 이런 한국 드라마를 배워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양위쥔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선 나도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TV 작품(드라마)의 팬"이라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태양의 후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대변인은 그러나 "당신이 언급한 그 한국 드라마에 대해 만일 내가 여기서 칭찬한다면 광고한다는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는다면 드라마 제작사 측과 그 드라마를 좋아하는 누리꾼들이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나쁘게 볼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따라서 여기서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은 더 이상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중 양국에서도 동시에 방송 중인 `태양의 후예`는 관영 신화통신이 직접 드라마 연출자를 인터뷰하는가 하면 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군 영화·드라마의 귀감`이라며 극찬하는 등 중국 언론으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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