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는 한국야구가 탄생한 1904년부터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국야구의 112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를 발간했다.
총 467페이지로 구성된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는 1100여점의 사진을 담고 있으며, 한국야구 도입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과 전쟁 속의 야구, 1950~1990년대 아시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사진, 프로야구의 근간이 된 1960, 1970년대의 실업야구 및 고교야구, 그리고 KBO 리그의 출범과 발전까지 우리 민족의 삶과 늘 함께였던 한국야구의 사진들을 주요 시기 별로 수록하고 있다.
이번 한국야구사는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진들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1959년 1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군야구단 친선경기에서 박현식 선수의 장외홈런이 기록된 필리핀 야구경기장 담장 사진, 196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친선연식야구대회에서 5전3승1무1패를 기록한 대한실업공사 연식야구팀 등 역사적 순간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사진집에는 각 시기별 소사가 포함돼 있어 한국야구의 태동부터 현재까지를 기념하는 역사서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의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KBO는 이번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사` 발간과 더불어 역사적인 주요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복원하고 한층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