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다 덜 위험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펀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권혼합형펀드나 롱숏펀드는 최고 예·적금 금리의 4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중자금이 보다 안전하게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채권에 일정비율 이상 투자해 손실 위험을 줄인 채권혼합형펀드나, 주식시장과 관계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롱숏펀드가 대표적입니다.
미래에셋 소득공제 장기스마트롱숏 펀드를 비롯한 상위 5개 채권혼합형 펀드는 최근 1년 기준으로 9%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기간 -2.8% 손실을 입은 주식형펀드보다 안전하고, 통상 2% 미만인 예·적금 금리의 4배가 넘는 성적입니다.
<인터뷰>김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
"채권이라고 하는 게 주식과 다르게 보유를 하고 있으면 일정기간 지난 이후에는 이자수익이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안정적인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에 투자해서 현재 국내금리가 워낙 낮으니까…"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사들이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팔아 차익을 거두는 전략의 롱숏펀드도 채권혼합형 펀드 못지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미래에셋 스마트롱숏펀드, 한화 스마트30안정형 펀드 등 상위 10개 롱숏펀드는 5~9% 이상의 1년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
"현재 스마트롱숏 70같은 경우에는 연수익이 11%~12% 사이가 나오고 있고요. 시장이 오르거나 하락하거나 크게 상관없이 수익을 일정부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상품들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특히 스마트롱숏가튼 경우에는 연초 이후에 4천 억 가까운 자금이 유입된 상황입니다."
주식형펀드의 운용전략도 보다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배당수익과 미래에 일정한 가격에 자산을 사들여 기대 수익을 높이는 커버드콜 전략 펀드와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대표적입니다.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면서 상장주식을 단순 편입하는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원금 손실을 최대한 줄인 중위험·중수익 상품들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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