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미스터블루, 웹툰 서비스 해외수출 '박차'

입력 2016-04-06 02:49   수정 2016-04-06 02:46

    [섭외 및 원고 작성: 한국경제TV 최경식 기자]

    <앵커>
    CEO 초대석.
    오늘은 만화전문 플랫폼 기업인 미스터블루의 조승진 대표를 모시고 회사의 비전과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미스터블루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지난 2002년 11월 설립하여 현재까지 14년의 업력을 보유한 웹툰전문 플랫폼 기업입니다.
    2015년 11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스터블루는 현재 25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만화 플랫폼 기업이자 웹툰업계 1호 상장사입니다.
    당사는 국내에서 만화저작권을 가장 많이 보유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20%가 넘는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업계최초 상장사이자 강소기업입니다.
    14년째 운영 중인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웹툰 업계에서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군요. 그렇다면 미스터블루의 주요 무대인 웹툰 시장에서의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요.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지난해 10월에 웹툰 서비스를 정식오픈하여 12월까지 3개월 간의 프로모션 기간을 갖고, 올해 2016년 1월에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웹툰 서비스 도입 후 미스터블루의 월간 신규 가입자 수가 많게는 4배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미스터블루의 월간 신규 가입자가 1만5000명이었으나 지난 2월에는 6만명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1월 중 신규 가입자는 3만5000명, 2월은 6만명으로 유료화 이후 월간 신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웹툰 서비스 이전인 작년 9월 미스터블루 가입자의 20대 비중은 약 8%였으나, 웹툰 서비스 이후인 올 2월에는 12%대로 늘었습니다.

    결제 금액을 보면 웹툰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5개월 여만에 20대 여성의 총 결제 금액이 68% 증가했습니다.

    이는 당사의 웹툰 개발 방침이 자극적인 성인물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로맨스물 위주로 라입업을 강화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팬들의 단행본 출간 요청으로 지난 3월 첫 웹툰 단행본인 ‘치과는 무서워’를 출간하였습니다.

    당사 1회 웹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인작가의 작품으로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두터운 열성팬이 형성되어 단행본까지 출간할 만큼 웹툰 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웹툰 공모전 등을 통해 제2, 제3의 ‘치과는 무서워’가 나올 수 있도록 역량있는 신인작가의 발굴과 육성, 양질의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
    미스터블루가 웹툰 업계에서 이렇게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당사의 주요사업은 저작권을 보유한 만화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B2C 사업, 네이버, 카카오 등 20여 개의 타 플랫폼에 제공하여 수익을 분배 받는 B2B 사업이며, 이외에도 만화책을 직접 출판하여 판매하는 만화출판 사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최다ㆍ최대 만화 콘텐츠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월 현재 3,600여 작품에 6만 2천여권 분량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사 매출의 약 50% 이상이 당사가 보유한 저작권을 통하여 발생합니다. 이를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250만 회원을 보유한 안정적인 자체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PC와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당사가 직접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사 매출의 약 65% 정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에 재미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90프로가 넘는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스터블루는 최근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미스터블루의 해외 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최근 들어 웹툰을 기반으로 한 OSMU(One Source Multi Use)가 활성화 되면서, 웹툰 원작의 드라마, 영화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스터블루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웹툰을 기반으로 OSMU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4일에 ▲러브컴퍼니 ▲좀비무사 ▲카운트다운7시 등 3개 웹툰 작품을 중국의 F518 애니메이션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만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코믹쿨 (Comicool, 可米酷, http://comicool.cn/)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인지도가 확보되면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연말까지 중국 만열영업유한공사(북경)와 웹툰원작을 기반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에도 착수하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양사는 미스터블루 웹툰을 활용하여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일본, 미국, 프랑스에 웹툰 10여 작품 정도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미스터블루는 국내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OSMU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에서 차세대 한류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웹툰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진출하여 제2의 별에서 온 그대, 제2의 밤을 걷는 선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외진출 및 OSMU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스터블루의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요?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메이저 포털 사이트 중심의 무료 웹툰 서비스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 기타 다양한 유료 웹툰 사이트들의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고 안정적인 자체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만화 콘텐츠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해 미스터블루는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콘텐츠 매출증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2015년 매출액은 온라인 만화 제작 및 유통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24%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5% 증가한 37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2016년에도 작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분기는 아직 실적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콘텐츠 서비스의 계절적 특성, 신성장동력인 웹툰 서비스 유료화 및 신규회원 유입 증가에 따라 1분기 매출 또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활발한 해외 진출 모색 등으로 미스터블루의 실적도 유망할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마지막으로 미스터블루의 올해 경영목표와 비전은 어떻게 되는지요?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올해는 새로 론칭한 웹툰 사업의 유료화를 조기 정착시키는 것과 해외 진출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자체 웹툰 저작권 확보와 공모전 등을 통한 추가 타이틀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웹툰 콘텐츠를 당사 플랫폼을 통해 독점적으로 서비스 하고 있는데, 이를 B2B로도 공급하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 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고, OSMU를 통한 2차 저작물을 제작하여 서비스 하는 등 올해는 웹툰 콘텐츠의 추가 발굴 및 저작권 확보, 이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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