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 공포영화 방불케한 의부증녀

입력 2016-04-05 07:05  



4일 방송된 O tvN 드라마톡 `금지된 사랑` 제 7화 `비창(悲愴)` 편에서는 의부증을 의심하게 하는 한 여자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매사에 완벽한 여자주인공은 늘 자신이 꿈꾸던 결혼을 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열심히 내조하고 아픈 시누이까지 지극히 돌보는 자타공인 ‘내조의 여왕’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완벽을 넘어 남편에게 집착했다. 남편이 자신에게 소홀하거나 다른 여자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더 나아가 움직이지 못하는 시누이를 괴롭히는 상식 밖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여자는 남편의 차에서 발견된 립스틱으로 인해 더 심한 과잉반응을 보였다. 기어코 여자주인공은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상 행동을 띠기 시작했다.

여자주인공은 의심을 그치지않았고 급기야 남편의 회사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괜한 사람을 남편의 내연녀라고 오해해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미니 드라마가 끝난 후 `금지된 사랑` 출연진은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황수경은 여자의 의부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했고, 박영진 작가 역시 “증거를 찾는 그녀의 모습은 의부증의 전형적인 행동이다”고 거들었다.

이어진 미니 드라마에서는 여자주인공의 숨겨진 비밀이 공개됐다. 의부증 증세를 보인 여자는 정작 본처가 아닌 내연녀였던 것이다.

결말은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여자는 끝까지 남자의 직장동료를 의심해 그녀를 계단에서 밀어 다치게 했다.

여주인공의 의부증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먼저 박영진 작가는 단순한 질투와 병적인 의부증 행동은 충분한 이혼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황수경은 남녀문제로 점집을 찾는 의부증 여자들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의심 때문에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속옷이 생겼다며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타인의 삶을 뻇은 여자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해할 수 있다’가 18%, ‘이해할 수 없다’는 91%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금기를 깨는 치명적 사랑과 욕망을 솔직하게 논해보는 O tvN 드라마톡 `금지된 사랑`은 매주 월요일 O tvN 오후 4시와 밤 11시, tvN에서는 화요일 오전 1시 2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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