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 대낮 칼부림 난동 '3명 부상'

입력 2016-04-05 08:38   수정 2016-04-05 08:52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은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사이에서 비롯됐다.
노량진수상시장 현대화 갈등으로 상인 측 비대위 부위원장 김모(50)씨는 4일 오후 1시30분쯤 영등포구 한 노래방에서 수협중앙회 최모(60) 경영본부장과 김모(53) TF팀장에 흉기를 휘둘렀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허벅지에, 김씨는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범행 후 수협 측과 상인이 대치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용역 나모(34)씨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최씨는 연합뉴스에 "김씨가 만나서 점포 면적을 늘리고 증축해달라고 주장을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더니 갑자기 칼을 꺼내 찔렀다"면서 "119를 부르려는 것도 막아 김씨가 도망간 후에야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상인이 음주 상태로 직원 2명을 자동차로 충돌했고, 31일에는 비대위 청년부장 김모씨가 수협직원을 칼로 찔렀다. 이날은 수산시장 주차장 앞에서 용역직원들이 탄 버스를 막고 농성을 벌여 상인 3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수협 관계자는 "비대위 부위원장 김씨는 공공연히 시장 상인들에 `테러하겠다` `최씨가 1순위다`라는 말을 해왔는데 이런 칼부림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술에 취한 김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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